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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으로 한 달 만에 110억 모으는 법
페이스북

2015-02-02


 

 

'페블'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30여일 만에 110억원을 모았다. '페블'처럼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는 팁 5개를 소개한다./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스타트업 성공에 '안정적인 자금 확보'는 필수다. 자금이 순환돼야 기술 개발, 제품 생산, 고용창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패기가 자산의 전부인 스타트업이 투자금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는 이러한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생겨났다. 창업가가 킥스타터 홈페이지에 아이디어를 올리면 이 아이디어가 맘에 든 대중들이 후원금을 내고 목표액이 달성되면 실제 제품이 생산돼 후원자들에게 배달된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페블'(Pebble)과 '오큘러스'(Oculus)다. 페블은 킥스타터로 2시간 만에 목표액 10만(약 1억1000만원) 달러를 모았고 30일이 지난 뒤엔 최종 7만 명이 총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투자했다. 킥스타터로 240만 달러(약 26억원)를 투자받은 오큘러스는 2년 뒤 페이스북에 23억 달러(약 2조5293억원)에 인수됐다. 두 성공사례는 이후 전 세계의 돈 없고 똑똑한 창업가들을 하나 둘 킥스타터 캠페인에 뛰어들고 있다. 

구름떼 같이 몰려드는 킥스타터 도전자들 가운데 어떻게 하면 페블처럼 킥스타터 펀딩에 성공할 수 있을까? 허핑턴 포스트가 소개한 팁 가운데 5개를 뽑아 정리했다. 

◇타깃 고객 분석은 매의 눈으로◇

우선 타깃 고객 군에 대한 중요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의 잠재 고객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언제 접속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는 매의 눈으로 관찰해야 한다. 또 고객이 SNS에 어떤 내용을 올리는지, 어떤 주제에 흥미를 느끼는지 파악하라. 타깃 분석이 돼야 고객을 끌어 당길 만한 매력적인 콘텐츠와 유인책을 설정해 캠페인에 반영할 수 있다. 

◇마케팅은 지인 입소문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는 걸 사람들에게 확실히 알리고 싶다면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캠페인 초기 지인들의 입소문 만큼 효과적인 마케팅은 없다. 

본격적인 캠페인 런칭 전 지인들의 이메일 리스트를 만들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캠페인에 대해 알려라. 그리고 지원을 얻어라. 당신이 어떤 아이디어와 제품을 가지고 어느 목표액 만큼의 성금을 유치하고자 하는지 설명하고 그들이 펀딩 자금을 지원하도록 독려하라. 캠페인 첫 날 지인들의 후원금은 당신 아이디어에 대한 일종의 '신용'이 돼 더 많은 기부를 불러올 것이다. 

◇캠페인 기간은 30일 이하로◇

킥스타터 캠페인은 최소 1일부터 최대 60일까지 런칭할 수 있다. 그러나 2011년 킥스타터에 따르면 단기 캠페인이 장기 캠페인 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킥스타터도 90일에서 60일로 캠페인 최대 일수를 줄였다. 

일반적으로 캠페인 일수가 길수록 더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30일 이하로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청중들에게 긴박감을 심어줘 보다 성공적으로 성금을 모을 수 있다. 

◇목표액은 합리적으로◇ 

종종 유망한 캠페인들이 실패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후원자가 선뜻 성금을 내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수준의 가격책정이 필요하다. 특히 제조업체가 제안한 가격 보다는 낮은 소비자 가격을 책정하기를 권장한다. B2B(기업 간 거래)와 같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으기엔 버거운 아이템이라면 킥스타터 캠페인에 도전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자칫 시간 낭비만 초래할 수 있다. 

◇고객과의 교감은 수시로◇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홈페이지, SNS, 블로그 등 후원자들의 질문에는 수시로 그리고 끊임없이 답하라. 킥스타터 캠페인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건 다름아닌 청중들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관련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확보에 성공한 랭크랩(RankLab)의 신시아 존슨(Cynthia Johnson)도 "우리가 청중들에게 충분히 반응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청중들 또한 우리 프로젝트에 어떠한 관심을 보이지 않을 거에요"라고 조언했다.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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