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되는 남북한의 대치상황, 만약 국지전이 아닌 전면전으로 확전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현대전의 성패는 제공권 장악에서 판가름 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그렇다면 남북한의 항공전 시나리오는? (남북 동맹국은 제외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된다.북한은 미그-29와 수호이-27 등 최신예 전투기가 70여 대 뿐이지만 우리 공군은 이들과 비교 우위를 점하는 F-15K와 KF-16를 200여대나 보유하고 있다.
북한 공군의 에이스는 미그-29A다. 1989년부터 도입된 미그-29A는 북한 공군에서 최정예 부대로 손꼽히는 제55 금성근위항공연대에 30여대가 배치돼 있다. 마하 2.25 이상의 속도를 자랑하며 AA-10 ‘알라모(Alamo)’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A-11 ‘아처(Arch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우리의 KF-16과 대등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그-29A는 근거리 전투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원거리 전투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고 있다. 사거리 70km 이상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A-10을 운용할 수 있지만 명중할 때까지 조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반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 공군기가 공대공 미사일로 응수할 경우 조준을 풀 수 밖에 없어 명중률이 떨어진다.
만약 우리 공군이 저고도 근접 공중전을 피하고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기의 지원을 받는다면 미그-29A를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 반면 북한 입장에서는 재래식 구형 전투기를 한국 공군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막아내는 '총알받이' 역할을 부여한 뒤 미그-29A를 남하시켜 근접 공중전을 거는 것이 승산이 크다. 하지만 서방측이 독일 통일 후 동독의 미그 29를 입수, 수 차례 모의 공중전을 통해 미그 29의 약점을 거의 파악하면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북한이 '4세대++' 또는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Su-35S 플랭커(Flanker)-E의 구매를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러시아의 여론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Su-35S는 한국 공군의 F-15K와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신예 기종이다. 북한의 Su-35S 전투기 도입은 한미연합군 입장에서는 반드시 막아야 하는 숙제다.
by speci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