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땅콩 회항'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신입 객실 여승무원 공개 채용 인기는 여전히 높았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전날(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은 올해 1차 신입 객실 여승무원 채용의 경쟁률은 100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진행된 3차례 채용의 평균 경쟁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종 200명 가량을 뽑는 이번 채용에 약 2만명의 지원자가 몰려 땅콩회항 사건이 이번 채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공개채용은 17일 서류전형 결과 발표 이후 1차와 2차 면접, 영어구술, 최종면접, 체력·수영 테스트 등 순으로 진행되며 5월 초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앞서 1990년 이후 적용해 왔던 '신장 162cm 이상' 지원 조건을 올해 객실 여승무원 채용부터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900명의 객실승무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