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춘절 유커(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반면 홍콩에서 2주 연속 중국 보따리상인 수이커(水客·전문 대리구매업자)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홍콩 시민 200여 명은 16일(현지시각) 오후 한 쇼핑센터에서 "(수이커는) 중국으로 돌아가라" 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행진하던 중 경찰과 충돌해 6명이 체포됐다. 충돌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3명이 부상했다.
시위대는 오래 전부터 수이커와 중국인 관광객이 낮은 세금이 부과된 가격으로 홍콩에서 물품을 구입해 본토에서 이윤을 남겨 판매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시위대는 중국 관광객들의 부도덕 때문에 홍콩에서 기본 생필품의 부족 현상이 발생해 가격이 치솟았다고 비난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