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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페이와 경쟁…美루프페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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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9

삼성전자가 애플페이와 경쟁에 나선다.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미국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한다고 18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모바일 결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루프페이의 MST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기기를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주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삼성전자의 라이벌 회사인 애플은 지난해 모바일 결제 솔루션 애플페이 기술을 공개했고 올해부터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애플페이는 애플페이는 루프페이와 달리 근거리 무선통신 NFC를 활용해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애플 단말기에 NFC칩을 탑재해 두고 애플페이 단말기가 설치된 매장에서 이를 활용해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다.

가맹점에선 NFC 단말기를 별도로 설치해야 돼 가맹점을 늘리는 게 애플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 반면 루프페이는 기존 가맹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다. 루프페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미국내에서만 1000만곳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이전부터 루프페이의 가능성에 주목해왔고,2014년 8월 삼성, 신용카드 업체 비자(Visa), 싱크로니(Synchrony) 3사 공동으로 루프페이에 투자한 바 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공개하는 갤럭시S6에 루프페이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갤럭시S6 내부에 루프페이에 필요한 자기장 코일을 내재하는 형태 혹은 액세서리를 통해 루프페이를 서비스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루프페이의 인력, 기술 등 모든 자산을 인수키로 했다. 루프페이 창업자 윌 그레일린(Will Graylin)과 조지 월너(George Waller)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삼성전자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는 "삼성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인수로 전 세계 모바일 커머스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프페이 윌 그레일린 CEO는 "삼성전자의 일원이 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개발을 지속할 수 있어 기쁘다"며 "모바일 커머스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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