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참수형, 화형 등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는 수니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을 호되게 꾸짖는 용감한 시리아 할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
시리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디오 영상에서 이 할머니는 IS의 폭력적인 만행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면서 BBC 방송이 최근 전했다.
이 영상은 레바논 남부 시아파 무슬림들에게 인기 있는 웹사이트 '빈트 주베일'의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 할머니는 IS 조직원이 탄 자동차를 세우고 이들과 언쟁을 벌였다.
그는 또 알 아사드 정권이나 IS는 어떤 세력도 이길수 없을 것이라면서 IS 조직원에게 알라신에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IS 조직원들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항변하자 할머니는 더 나가 당신들은 당나귀처럼 서로를 죽인다고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다.
용감한 할머니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이 그의 발음에 따라 시리아 남서부 도시 다라 출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가 꾸짖은 상대가 IS 조직원이라는 사실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빈트 주베일 관리자 하산 바이다운은 해당 영상은 IS 무장대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보낸 준 것이라면서 그 상대가 IS 무장대원이 아닌 알카에다 계열 '알누스라 전선' 소속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할머니가 꾸짖은 상대가 IS 조직원이라면 할머니는 살해됐을 것이라면서 아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