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사히신문 보도 캡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체크 준비하는 스태프들
일본 원자력 규제청은 22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배수로에서 평소보다 높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원전 내 빗물을 바다에 배출하는 배수로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2개의 모니터에서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음을 나타내는 경보가 울렸다.
원자력 규제청은 스트론튬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1리터 당 5050~7230베크렐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전 내 지하수가 원자로 건물로 흘러들어가기 전 미리 퍼올려 바다로 내보내는 '지하수 바이패스'의 배출 기준을 방사선 5베크렐 미만으로 잡고 있다.
원자력 규제청은 기준보다 농도가 높은 오염수가 이미 바다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이후 항만으로 이어지는 배수로를 차단했으며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 오염수가 누출됐는지 등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나섰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