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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그냥 자려고?"…매일밤 남편이 눈치주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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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3


사진=영화 '6년째 연애중' 스틸컷


Q.>달콤한 신혼생활 중인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에 머리를 감는 습관이 있는데 결혼 후 남편 때문에 고민입니다. 밤에 기분 좋게 자려고 침대에 누으면 "자기야, 그냥 자려고?"라며 저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달콤한 속삭임이 아니라 "머리 안 감고 그냥 자려고?"라며 눈치를 줍니다. 


남편은 저녁에 먹은 반찬이나 고기 냄새 등이 머리카락에 배어서 제가 머리를 감지 않고 누으면 옆에서 신경이 쓰인다네요. 밤에 머리를 감으면 아침에 부스스해지거나 오후에 일찍 유분이 올라오는 것 같아 아침에 감았는데 요즘은 눈치 보며 조용히 머리를 감기도 하고 두 번 감기 싫다며 티격태격 말다툼을 하기도 합니다. 머리는 언제 감는 게 좋은가요? 밤 사이 눌린 머리 정리하는 법도 알려주세요. 

 

A.> 다수의 미용 전문가들과 밤에 머리 감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잠자리에 들기 전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외부 활동을 하는 낮 시간에는 많은 먼지와 세균 등이 머리카락 사이에 쌓입니다. 이러한 노폐물이 두피에 쌓이게면 밤 사이 진행돼야 할 두피 재생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두피 재생력이 낮아지면 호르몬 분비에도 지장이 생겨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심하면 탈모 증세로 이어집니다.

자기 전에 머리를 감는다고 바로 두피나 머리결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를 감을 때 물로 두피까지 충분하게 적신 다음 샴푸의 거품을 풍성하게 내고 문지릅니다. 이때 손톱이 아닌 지문을 사용해 작은 원을 여러 번 그린다는 느낌으로 마사지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깨끗하게 헹궈내고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머리카락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합니다. 

 

모두 헹궈낸 후에는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꾹 누르면서 물기를 닦아냅니다. 자기 전까지 여유가 있다면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천천히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더운 바람으로 두피부터 건조합니다.


두피를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수분 때문에 오히려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노출되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분이 오히려 많이 생기거나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두피를 말린 다음에는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머리카락 끝까지 충분히 말립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바로 유분기가 올라와 있다면 아침 시간에는 드라이 샴푸를 활용해보세요. 향수처럼 뿌리고 두피를 마사지 하거나 가볍게 빗질하면 방금 머리를 감은 것처럼 보송보송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눌려 있다면 섹션을 나눠가면서 모근부터 드라이 합니다. 자기 전에 미리 모근 부분을 볼륨 있게 스타일링 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방팔방 뻗친 머리카락은 헤어 에센스를 바른 뒤 헤어롤에 말고 드라이기의 약한 바람으로 열을 가하면 간편하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처지기 쉬운 윗머리 역시 모근 부분에 헤어롤을 말아두고 열을 가한 뒤 일정 시간 두면 자연스러운 볼륨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퍼머를 한 헤어 상태라면 더욱 빠르게 스타일링되니 참고하세요.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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