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뒤 배경
뉴스이미지
정부시켜 남편 살해교사 '블랙위도' 25일 사형 집행
페이스북

2015-02-24

 


 

 

남편 살인교사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미국 여성이 오는 25일(현지시간) 형 집행을 앞두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州)가 여성 사형수의 형을 집행하는 것은 7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CNN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1945년 레나 베이커라라는 여성의 사형을 집행한 이후 지난 70년 간 여성 사형수의 사형을 집행한 적이 없다.

 

현재 조지아주에는 84명의 사형수가 있으며 25일 형 집행을 앞둔 켈리 지센데이널(47)는 이 중 유일한 여성 사형수다.

 

미국 전역을 기준으로 해도 여성 사형수의 형 집행은 많지 않다. 사형정보센터에 따르면 1977년 이후 미국에서 사형을 집행받은 여성은 15명뿐이다.

 

켈리는 지난 1997년 불륜남 그레고리 오웬(43)을 설득해 자신의 남편 더글라스 지센데이널을 살해하도록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1998년 법정에 선 켈리는 더글라스와 이혼을 하더라도 그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 우려돼 살인을 교사했다고 진술했다.

 

켈리와 그레고리는 몇 달 동안 살인을 모의했으며 그레고리는 더글라스를 외지로 끌고 간 뒤 그의 목을 칼로 열 차례 찔러 살해했다. 살해 후에는 더글라스가 강도를 만난 것처럼 위장하고 시체를 유기했다.

 

사건 당일 그레고리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클럽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던 켈리는 이후 지역 방송에 출연해 남편의 행방을 찾는 연극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의해 더글라스의 시신이 발견됐고 그레고리가 범죄 사실을 자백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그레고리는 켈리에 불리한 진술을 한 것이 참작돼 사형 대신 무기징역형을 받아 현재 워싱턴주의 한 감옥에서 수감중이다.

 

조지아주 ‘사면과 가석방 위원회’(The State Board of Pardons and Paroles)는 24일 켈리에 대한 선처를 내릴 지 여부를 심의한다.

 

한편 켈리는 자신의 마지막 식사 메뉴로 '특식'을 주문했다. 모든 토핑이 들어간 버거킹 와퍼 2개와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 2개, 팝콘, 옥수수빵, 버터우유, 토마토 야채샐러드, 삶은 감자, 레몬에이드, 체리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 등을 요청했다.

 

뉴스1 

목록

인기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