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암살기도가 잇따르자 중국 당국이 경호태세를 강화했다고 25일 중화권매체 보쉰이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반 부패드라이브에 대한 일부 관리들의 극단적 반감이 암살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6개월간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에 대한 암살기도에 대비해 야외 경호장비를 늘렸다. 또 야외행사 시 차관급 인사에 대해도서 보안 검사를 시작했다.
당국이 지도부 경호를 강화한 것은 시 주석의 과감한 반 부패 드라이브에 반감을 지닌 부패 관료들이 지도부 암살을 획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부패 고위관료와 지방관료가 시 주석 등 지도부를 암살하기 위해 미국산 저격용 소총과 사제 폭탄 등을 구입했다가 당국에 적발됐다고 보쉰은 전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중화권 매체 NTD TV에 따르면 시 주석이 2012년 말 당 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작년 8월까지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등으로부터 모두 6차례나 암살기도를 당했다.
홍콩잡지 동향은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서기 겸 정치국 상무위원도 작년 초 청산가리가 담긴 연하장을 받는 등 지속적인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율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반 부패 정책이 심화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면서도 "올해도 부패와 비행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