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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나치 정권이 ‘좋은 시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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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4


 

 

코카콜라가 독일인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은 최근 코카콜라가 환타 탄생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광고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를 '좋은 시절'이라고 표현해 뭇매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환타의 탄생지인 독일을 위해 제작된 약 1분 분량의 광고 영상에는 환타의 제작 과정과 축하 멘트가 들어 있다. 문제는 "환타를 만든 것은 환상적인 아이디어였다"라며 "그 당시 좋은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the feeling of the Good Old Times back)"라는 메시지가 등장하는 부분이다.

환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의 교역 단절에 빠진 독일이 코카콜라 원액을 공급받지 못하자 대체음료를 개발하던 중 탄생한 음료다. 이러한 환타의 역사 때문에 독일인들은 환타의 탄생 시기는 결코 '좋은 시절'이 아니라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 측은 영상을 삭제한 뒤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려는 의도였다. 절대로 히틀러나 나치당과 연계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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