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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대 남자 대학생입니다. 저는 아이템 하나에 꽂히면 줄곧 그 옷만 입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엔 지난해 구입한 청바지에 꽂혔습니다. 나름 명품 브랜드에 큰맘 먹고 산 제품이라 더욱 애정이 가서 그런지 일주일에 4일은 그 바지만 입는 것 같아요. 청바지는 빨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 빨지도 않고 1년 가까이 입었습니다. 제법 구제 느낌도 나는 것 같아 만족하면서 입고 있었어요.
오래되고 낡아 물이 빠진 청바지의 색을 되돌리고 싶다면 맥주를 탄 물에 청바지를 담가 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헹궈주세요. 완벽하진 않지만 잃어버린 색상을 어느정도 복구할 수 있을 거예요.
A.> 빳빳한 데님 소재로 만들어진 청바지는 세탁에 특별히 신경써야 하는 아이템입니다. 튼튼하고 질긴 소재지만 이염이나 수축 등의 소재 변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청바지의 대명사가 된 브랜드 리바이스의 CEO 칩 버그는 "청바지를 세탁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품의 내구성을 손상시킨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옷을 빨지 않고 몇 년 동안 입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아무리 깨끗이 입는다 해도 생활 속 먼지나 땀 등에 의해 조금씩 오염되기 마련입니다. 제품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세탁을 해주는 것이 현명하겠죠.
사진=carianoff in Flickr
데님과 관련된 용어 중 '워싱(washing)'란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세탁'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가공을 거의 하지 않은 생지(生地) 데님 제품이라 해도 한번 이상의 워싱처리가 된 뒤 상품으로 출시됩니다. 청바지 구매 후 세탁이 필요하다고 느낄 만큼 입었다면 처음 한두 번은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유의 색상과 실루엣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만약 세탁소에 맡기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찬물과 중성세제를 사용해 물빨래를 해줘도 괜찮습니다. 표백제나 합성세제를 사용하면 색상은 물론 청바지 고유의 광택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물빨래 할 때에는 지퍼와 단추를 모두 잠근 뒤 안쪽 면이 바깥으로 나오게 뒤집어서 빨아주세요.
소금을 활용해 세탁하면 고유의 색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금과 물의 비율을 1:10으로 만든 소금물에 반나절 정도 청바지를 담가주세요. 그 다음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 뒤 세탁해주면 변색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세탁한 청바지를 말릴 때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물기를 제거한 후 뒤집어 놓은 상태에서 밑단이 위로 향하게 거꾸로 널어 주세요. 건조되는 과정에서의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오래되고 낡아 물이 빠진 청바지의 색을 되돌리고 싶다면 맥주를 탄 물에 청바지를 담가 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헹궈주세요. 완벽하진 않지만 잃어버린 색상을 어느정도 복구할 수 있을 거예요.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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