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김모(28)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 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송파구 거여동 한 술집 주인 신모(36)씨를 소주병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씨와 술을 마시다 실수로 술잔을 깼는데 '돈도 없으면서 술잔을 왜 깨냐'고 핀잔을 주는데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신씨의 하의에 불을 붙였지만 주변으로 번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긴급체포한 뒤 혈흔이 묻은 옷가지 등을 압수했다"며 "추가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