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클리드=AP/뉴시스】미국 오하이오주(州) 유클리드에 6일(현지시간) 1년째 매주 수차례 달걀 세례를 받는 가정집의 모습. 80대 노인이 사는 이 집에 1년 동안 누군가 던진 달걀이 수없이 날아들고 있지만, 현지 경찰이 잠복 수사를 사고 이웃 주민을 탐문 수사를 하며 감시카메라도 설치하고 증거인 달걀 껍질의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도 범인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2015.03.08 2015-03-08
【유클리드=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오하이오주(州)에서 80대 노인이 사는 집에 1년 동안 누군가 던진 달걀이 수없이 날아들고 있지만, 범인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현지 언론 노스이스트 오하이오 미디어 그룹(이하 미디어 그룹)이 6일(현지시간) 집주인 앨버트 클레멘스(85)와 경찰은 이 집에서 1~2블럭 떨어진 곳에서 달걀들이 날아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레멘스는 지금은 사망한 아내와 클리블랜드 교외에 60년 전 구입해서 거주중인 이 2층짜리 녹색 집에 달걀 5~6개씩이 갑자기 날아들어 대부분 대문을 맞추는 등 놀라운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날이 어두워 진 뒤 벌어진 달갈 공격 중 달걀이 알루미늄 창틀에 맞으면 총성 같은 굉음이 들리고 잔류물 때문에 페인트칠이 벗겨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달걀 공격이 있을 때마다 청소를 했지만, 공격이 빈번해져 청소를 중단했다. 그는 보험금을 받은 뒤 집 수리를 할 계획이다. 현지 경찰이 범인을 잡을 때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경찰은 이 달걀 공격이 원한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용의자와 구체적 범행동기를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미치 하우저 경위는 “누군가가 어떤 이유로 이 집에 깊은 원한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시카메라 설치, 이웃주민 대상의 탐문수사에도 단서를 얻지 못하자 제보한 사람에게 1000달러의 포상금을 걸었다
추운 날씨 탓인지 달걀 공격이 요즘 뜸하지만, 클레멘스와 경찰은 날이 따뜻해 지면 공격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