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랄프로렌 2015 S/S
'음영 메이크업'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TV 속 여배우들의 얼굴형이 더욱 또렷해지고 있다. 하이라이터를 사용해 이마, 콧대, 광대, 턱 등을 밝히는 것 뿐 아니라 헤어라인, 광대 아래, 턱 선 등에 피부 톤 보다 어두운 쉐이딩 파우더를 사용해 그늘을 만드는 피부 표현 방법이 각광받고 있는 것.
뷰티업계에서는 서양인들에 비해 굴곡이 적은 동양인의 얼굴선에 맞는 다양한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제안하고 그에 맞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가수 이효리, 배우 한예슬, 박시연,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 등이 선보여 여성들의 뜨거운 인기를 몰고 있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은 무엇일까.
◇컨투어링(Contour) 메이크업
한 듯 안 한 듯 해 보이는 화장이 가장 잘 된 컨투어링 메이크업이다. /사진=끌로에, 버버리프로섬 2015 S/S
정의='윤곽'을 뜻하는 컨투어링(Contouring)을 메이크업에 접목해 얼굴의 선과 입체감을 살리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음영 메이크업'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쓰인다. 얼굴을 밝히는 하이라이팅과 얼굴 곳곳의 선이 살아나도록 그림자를 만드는 쉐이딩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파생어=하이라이팅, 쉐이딩, 브론징, 노즈 컨투어, 치크 컨투어
예시¹=얼굴 선을 잡을 때는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원하는 얼굴형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 그 형태보다 바깥쪽으로 나오는 얼굴선 부분에 피부 톤보다 두 톤 정도 어두운 브라운 계열의 쉐이딩 파우더를 사용해 음영을 넣는다.
(보라색)하이라이팅, (갈색) 쉐이딩/사진=구찌, 알렉산더왕 2015 S/S
얼굴 안쪽에 컨투어링은 코와 광대에 주로 사용한다. 원래보다 높아졌으면 하는 부분에는 피부 톤보다 밝거나 펄이 함유된 하이라이터를 사용해 광택을 더하고 그 바로 옆 또는 아래에 쉐이딩 파우더를 사용한다. 콧대를 살리면 또렷한 인상을, 광대를 본래 위치보다 올라가 보이게 바르면 세련되고 어리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해변이나 여름의 클럽에서나 볼 수 있는 건강한 태닝피부 연출을 원하지 않는 이상 펄 쉐이딩 파우더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하이라이터의 경우 펄이 없으면 자연스러움을, 펄이 있다면 촉촉하고 매끄러워 보이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이때 펄 가루가 날리지 않는 은은하고 작은 입자로 함유된 것을 고른다.
사진=마르니, 구찌, 알렉산더왕, 발망 2015 S/S
예시²=눈두덩의 움푹 들어가는 부분인 아이홀에 음영을 만들면 서구적인 눈매가 연출된다. 브라운 컬러의 아이 섀도를 숱이 많은 브러시로 덜어낸 다음 아이홀에 좌우로 움직이며 바른다. 눈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고 눈두덩에 살이 많은 경우 눈매가 더욱 날렵해 보인다.
예시³=컨투어링은 런웨이에서 볼 수 있는 표현법과는 달리 한 듯 안 한 듯, 원래의 얼굴형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라이터와 쉐이딩 파우더 모두 브러시에 덜어낸 다음 충분히 날리는 가루를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쉐이딩 파우더는 얼굴 안쪽부터 바깥쪽을 향해 터치한다. 가루가 얼굴 안쪽으로 날려 시간이 지난 후 얼굴이 거뭇해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예시⁴='끌로에(Chloé)', '발망(Balmain)', '마르니(Marni)' 2015 S/S 컬렉션 뷰티
관련어·관용구=음영 메이크업, 성형 메이크업, 컨투어링으로 얼굴 입체감 살리기, 사진 잘 나오는 화장법, 연예인 음영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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