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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유산 모독?…'피라미드 정사' 포르노배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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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0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고대 유적 파괴로 국제 사회의 비난과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계 문화유산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에서 촬영된 '불경한' 음란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내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포르노 여배우 아우리타(Aurita·23)가 4500년 된 기자 피라미드 안에서 음란물을 촬영한 혐의로 이집트에서 고발 당했다.

 

맘두 알다마티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기자 피라미드 안에서 외국인이 촬영한 불법 성인 동영상을 발견했다"며 해당 인물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는 러시아어를 쓰는 한 커플의 성행위가 적외선으로 촬영돼 있다.

 

처음 이집트 정부는 동영상의 존재를 부정했으나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공식 인정하고 나섰다.

 

또 피라미드 안과 밖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지역 신문인 알-마스리 알 윰(Al Masry Al Youm)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지난해 인터넷에 게재됐을 때만 해도 한 편의 성인 동영상에 불과했다.

 

그러나 영상을 찍은 곳이 피라미드로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아우리타가 피라미드 주변을 거닐며 노란 상의 한 쪽을 내려 자신의 가슴을 공개하는 장면도 나온다.

 

또 영상 중간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폄훼하는 발언도 나온다.

 

아우리타는 "불가사의라고 하는데 볼 것도 없다"며 "우리가 쉬고 있는 호텔이 훨씬 더 좋다"고 막말을 한다.

 

문화유산 보존에 힘쓰는 지역 시민단체는 피라미드를 관리하는 공무원이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공무원이 눈 감아 주지 않는 이상 피라미드 안에서 음란물 촬영은 불가능하다"며 "(관리 공무원에 대해)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세계 문화유산인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에서도 올해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인 린지 (22)와 레즐리 아담스(20) 자매가 바지를 내리고 서로의 엉덩이를 촬영했다 당국에 적발돼 벌금 250달러(약 27만원)와 입국금지 4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1월29일에는 프랑스 관광객 3명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사진을 찍어 집행유예 6개월과 입국 금지 4년을 선고받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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