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6042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하반기 5653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89원 올랐다.
서울시는 서울의 아르바이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알바천국사이트(www.alba.co.kr)에 등록된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04개 업종, 77만 6501건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며 12일 이같이 발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대문구 평균시급이 6419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영등포구 6303원, 동대문구 6268원을 기록했다. 평균시급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5727원)로 조사됐다. 성북구가 5805원, 노원구가 5859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강남권역(11개 자치구)의 평균시급은 6066원, 강북권역(14개 자치구)은 경우는 602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에 따라서도 평균시급이 차이가 났다. 직접 전화를 걸어 마케팅을 하는 아웃바운드텔레마케팅 업종의 평균시급이 9243원으로 가장 높았다. ▲영업·마케팅 업종 9150원 ▲고객상담 업종 8421원 ▲영화·공연·전시업종 7753원 ▲전화주문·접수업종 7730원 순이었다.
반면 6개월 간 총 10만 8780건의 채용공고를 내며 아르바이트 최다 업종으로 분류된 음식점의 시급은 6074원으로 나타났다.
시는 공고수가 많은 업종은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거나 급여가 적어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특히 10대가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가장 선호한다며 청소년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계열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서울시와 기업, 사업주협회, 노동전문가, 다양한 청년과의 협력을 통해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보다 향상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