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고 박정희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4주 동안 만 13세 이상 한국인 17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이 누구인가를 질문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은 32%로 1위였고, 박정희 대통령은 28%로 2위, 김대중 대통령은 16%로 3위에 올랐다. 

박근혜 현직 대통령은 5%로 4위, 이명박 전임 대통령은 3%, 전두환은 1.9%, 김영삼 전임 대통령은 1.6%, 노태우는 0.8%, 이승만 전임 대통령은 0.8%로 꼴찌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시대상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소위 보수정권이 연속으로 집권에 성공했지만 서민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불만에 대한 반영과 과거 10년간 민주 정권을 겪어보면서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이 여론 변화에 작용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금부터 10년 전의 같은 조사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48%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7%에 그쳤다.  

by speci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