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이첼조, 레베카밍코프 2015 S/S 컬렉션
2015 S/S 시즌의 유행을 아우르는 메가 트렌드 키워드는 'back to 70's' 70년대 패션이 아닐까. 국내보다는 해외의 기준에 맞춰져 있는 시대 분위기를 말하지만 쉽게 말하면 '복고의 세련된 귀환'이다. 특히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는 '보헤미안(Bohemian)' 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꽃밭이나 잔디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는 장면이 연상되는 보헤미안 룩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보헤미안 룩(Bohemian Look)
정의=사회의 관습에 구애되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의상. 편안함을 추구하는 '히피룩'을 아우른다. 강렬한 색상이나 이국적인 패턴을 많이 볼 수 있다. 패치워크, 자수, 레이스, 펀칭, 프린지 등의 장식을 사용해 낭만적이다. 2015년의 보헤미안 룩은 톤 다운된 컬러감과 보디라인이 드러나게 스타일링하는 것이 포인트.
▲사진=저스트 카발리, 짐머만 2015 S/S 컬렉션
어원=프랑스어 '보엠(Boheme)'에서 유래됐다. 15세기경 프랑스인들이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에 거주하던 유랑민족인 집시를 보헤미안이라고 불렀다. 사회의 관습에 구애되지 않는 방랑자,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예술가, 문학가, 배우, 지식인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파생어=집시(Gypsy)의 자유로움과 젯셋(Jetset)족 처럼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이들의 스타일을 합성한 '집셋룩(Gypset Look)', 자연친화적이고 빈티지한 히피룩(Hippie Look), 정통 하이패션과 엘리트 주의에 반발하는 흐트러진 느낌의 그런지룩(Grunge Look)
예시¹=대표적인 아이템 맥시 드레스. 화려한 패턴과 슬릿 장식으로 일상 생활에서 보다는 리조트 룩으로 착용한다. 실크, 오간자 등이 레이어드 된 맥시 드레스는 골드나 실버 또는 블랙이나 화이트 색상의 샌들과 매치하면 고급스럽다. 볼드한 목걸이를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사진=레베카 밍코프, 짐머만 2015 S/S 컬렉션
예시²=루즈한 블라우스와 데님 서스팬더 또는 데님 핫팬츠, 짧은 길이의 벌룬 소매가 장식된 흰색 리넨 원피스, 에스닉한 패턴의 와이드 팬츠, 자수와 레이스의 조화, 챙이 넓은 모자, 프린지 슈즈 또는 가방, 동물 뼈 모양의 액세서리
예시³=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보헤미안 룩인 오뜨 보헤미안(Haute Bohemian). 비비드한 컬러 보다는 아이보리, 베이지, 마르살라, 네이비, 다크 그린, 블랙 등을 사용해 가벼움을 줄이는 것이 이번 시즌 트렌드. 클리비지 또는 허리 라인을 살짝 드러내는 '레이스 시스루'는 여성미를 극대화한다.
▲사진=짐머만 2015 S/S 컬렉션
예시⁴='짐머만(Zimmermann)', '레베카 밍코프(Rebecca Minkoff)', '베라왕(Vera Wang)' 2015 S/S 컬렉션,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 2015 리조트 컬렉션, 테일러 스위프트, 바네사 허진스, 레이첼 조의 일상 패션
관련어·관용구=자유롭고 우아한 보헤미안 스타일, 보헤미안 히피, 맥시 드레스, 리조트 패션, 휴양지 패션, 집시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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