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해 아빠가 만든 골판지 성채/KUTV
두 명의 자녀를 위해 한 아빠가 특별히 짬을 내서 골판지로 멋진 성을 만들었더니 행정 관청으로부터 느닷없이 철거 명령이 내려왔다.
영국의 메트로는 "미국 유타주의 오그던에 거주하는 제레미 트렌텔만(36)이 일터에서 박스를 가져와 일주일 동안 집 앞의 정원에 거대한 골판지 성을 지었다"며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록 골판지로 만들었지만 작은 탑과 성문, 비밀의 통로 등을 갖춘 그럴듯한 성이었고 아이들에게는 환상적인 놀이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일주일 동안 제레미는 두 살 바기 딸과 세 살 바기 아들, 그리고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들게는 꿈과 같은 성채를 만들었다.
제레미의 두 아이들 뿐 아니라 이웃집의 아이들에게도 꿈의 공간이었다. 제레미의 딸은 친구들과 놀기 위해 "누구나 들어 올 수 있다"는 표시를 걸어두기도 했다.
하지만 기쁨은 하루 밖에 가지 않았다. 제레미가 일터에서 돌아오자 "쓰레기(제레미와 가족이 함께 지은 골판지 성채)를 철거해 달라"는 오그던 시청의 철거 명령 편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편지에는 15일 이내에 철거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으며 만약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125달러의 벌금을 물린다는 것이었다.
제레미는 항의의 의미로 14일 동안 그 성채를 마음껏 즐겁게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이웃의 모든 사람들을 초청해서 함께 즐기도록 했다.
한 이웃은 그 지역의 다른 장소에 또 다른 골판지 성채를 지어서 14일 동안 함께 놀 수 있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철거 시한까지 동네 사람들을 초청해 함께 놀고 있는 모습/KUTV
by speci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