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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러, 성행위 연상시키는 10대 여학생들의 '트워킹' 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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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러시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10대 여학생들의 트워킹/관련 이미지 캡쳐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의 올렌부르그시가 10대 여학생들이 엉덩이를 흔들어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트워킹' 춤을 집단으로 추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센세이션과 함께 당혹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춤을 춘 여학생들이 소속된 무용학교에 대해 폐쇄 조치를 내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위니 푸와 벌들'(Winnie Pooh and the Bees)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서 여학생들은 벌을 연상시키는 줄무늬 옷에 미니스커트를 걸치고 긴 양말을 신은 모습으로 엉덩이를 흔드는 트워킹 춤을 선보였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을 불렀다.

 

일부는 이 춤에 대해 포르노라고 폄하했고 춤을 춘 여학생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 여학생들이 러시아에 대한 애국심을 상징하는 성 게오르그 리본의 색깔인 오렌지색과 검은색의 줄무늬 옷을 입은 것에 대한 분노도 폭발하고 있다. 성 게오르그 리본은 2차대전 당시 소련의 승리와 연관돼 있지만 현재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들이 착용하고 있다.

 

올렌부르그시는 시장 주재 아래 긴급 회의를 연 뒤 무용학교에 대한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고 로시스카야 가제타지는 전했다.

 

올렌부르그시는 크레도라고만 알려진 무용학교 교장과 춤을 춘 여학생들의 부모들 및 춤을 춘 국영 문화센터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 대한 트워킹 강좌가 이미 폐쇄됐으며 대신 전통적인 발레 기법과 힙합 등의 강좌가 개설됐다고 밝혔지만 올렌부르그시는 모든 조사가 완결될 때까지 다른 강좌 교습 역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무용학교의 웹사이트도 폐쇄됐다.

 

앞서 인테르팍스 통신은 여학생들의 춤이 퇴폐 행위에 해당하는지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었다. 퇴폐 행위로 결정되면 춤을 춘 여학생들은 최소 사회봉사 명령에서부터 최고 3년 미만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무용학교 교장은 여학생들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떤 춤을 추는지 알고 있었으며 서면으로 이를 승락한다는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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