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차례로 아톰 번스, 제니스 베이커 키니, 마르셀라 테이트. © 로이터=News1
연이은 성폭행 논란으로 방송가에서 퇴출된 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78)의 피해자들이 추가로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제니스 베이커 키니, 마르셀라 테이트, 아톰 번즈 등이 유명 변호사 글로리아 알레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코스비를 성폭행 죄로 고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키니는 네바다주 하라의 리노에서 일하던 1982년 5월 코스비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친구와 코스비의 집에 놀러갔다가 그가 준 알약을 먹고 키니는 침대 위에서 나체로 깨어났다. 키니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황했다"며 "지금껏 내내 내 잘못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번즈는 1970년에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서 일하다 코스비를 만났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코스비의 방에서 그가 준 술을 마신 후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테이트는 모델로 활동하던 1975년 시카고에서 코스비를 만났고, 그의 초대로 간 플레이보이 멘션에서 그가 준 음료를 마신 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슈퍼모델 제니스 디킨슨, 모델 출신인 바바라 보먼과 클레오 고인스 등이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현재까지 36명 이상이 코스비를 성폭행범으로 지목한 상태다.
알레드는 5월2일 열리는 코스비의 애틀랜타 쇼에 앞서 일부러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히고 "사람들이 그의 연기를 보기 위해서 티켓을 사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의 공연이 끝날 때까지 많은 자리가 비어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