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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습관으로 기억력 개선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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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8


▲건강한 식습관이 기억력도 개선한다/게티이미지뱅크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건강한 식습관은 기억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건강한 식습관은 기억력과 사고력이 감퇴할 위험성을 줄여줄 수 있다는 오랜 관념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주 발행된 '신경학 잡지(journal Neurology)'에 실린 연구논문은 고품질 식이요법이 기억력 상실의 위험성 감소와 상관 관계가 있다는 이해를 돕고 있다.

 

이와 관련, 알츠하이머 협회의 의료과학수술 책임자인 헤더 스나이더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균형잡힌 식습관이 인지력 감소의 위험성을 줄여주는데 이롭다는 개념을 강력히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전의 연구 결과들이 몇몇 다이어트를 인지 기능 개선과 연관시킨 것과는 달리, 이번 새로운 연구는 전체적인 다이어트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기억력과 사고력 손상의 위험성을 줄이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건강한 식습관은 수많은 과일과 야채, 견과, 생선, 적당한 알코올 섭취, 최소한의 육식 섭취라고 연구원들은 정의했다.

 

이번 연구논문의 주요 저자인 앤드류 스미스 박사(캐나다 맥마스터대 신장병 학자)는 "우리는 단지 이번 연구에서 전세계 다양한 사람들의 집단을 살펴보고 그들의 인지력을 감퇴시키는 위험 요소가 무엇인지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거의 5년 가까이 40개국의 남녀 2만7860명의 식습관을 연구했다. 이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건강에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모두 섭취하도록 요구받았다. 매일 과일과 야채를 추천하는 표준 권장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반대의 결과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무렵 사고력과 기억력을 테스트받은 뒤 2~5년이 지나 다시 테스트를 받았다.

 

연구 결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 참가자들은 최소한의 건강 식단을 유지한 참가자들에 비해 인지력이 24% 정도 덜 감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참가자들은 나이가 덜 들어보이고, 좀 더 활동적이었으며, 담배를 덜 피우고, 체질량 지수(BMI)도 낮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스미스 박사는 "우리는 심장혈관계 질병(cardiovascular disease)을 가진 특정 그룹에 관심있었다"며 "왜냐하면 그들은 인지력 감퇴의 위험성이 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뉴욕의 영양학자인 리사 드라이어 박사는 "이전의 연구들이 인지기능 장애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풍부한 과일과 야채, 곡물, 생선, 건강한 지방 섭취를 하는 지중해식 식사를 제안했다"며 "우리는 비타민C, 시금치와 브로콜리처럼 엽산이 풍부한 야채를 먹는 것이 인지력 감퇴를 늦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블루베리가 기억력을 촉진시키고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다른 연구에서도 나타났다"며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인지 건강 면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나에겐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식습관과 인지기능 장애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 우선 지금부터 완두류와 당근을 장기적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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