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찰에 체포된 성매매 혐의 한국 여성 고 씨
대만 당국이 한국인 여성 2명을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고 7일 둥선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은 약속이나 한듯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면서 한국 내 고객이 줄어 대만으로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시는 최근 성매매 한국인 여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6세의 고(高)씨는 여대생으로 6일 타이베이 스린경찰국에 체포됐다. 경찰은 순찰중 호텔에서 나오는 이 여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고 전했다.
고씨는 "학비를 벌기 위해 이 일을 병행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에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관계 중 감염이 우려되는 데다 최근 고객이 줄어 지난달 28일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대만으로 왔다"고 말했다.
차이나타임스는 고 씨가 "어제 처음으로 나왔는데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히자 경찰은 "한국인은 어떻게 매번 첫번째에 붙잡힌다고 말하냐"며 그를 사회질서 및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둥선TV도 이번에 붙잡힌 두 명의 한국 여성 모두 메르스로 인해 예전처럼 고객이 많지 않아 관광을 명분으로 대만에 와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여성의 1회 성매매 가격은 최소 1만 대만달러(약 36만원) 이상으로 대만 현지 여성 가격 보다 높지만 여전히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