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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벨라스케스(26)는 꿈 많을 17세 소녀 때 유튜브에서 자신을 일컬어 '이 세상에서 가장 못생인 여자'라고 놀리는 영상을 보고 좌절했다.
처음 그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리지는 방문을 걸어잠그고 세상과 단절된 채 눈물을 흘렸으며 이제는 인생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녀를 비웃는 유튜브의 영상은 수백만명이 시청했으며 엄청난 비난과 욕설이 댓글로 달려 있었다. 어떤 댓글은 "태어나자마자 죽었어야 했다"는 내용이었다.
"어느날 오후였다. 음악을 들으려고 유튜브에 접속했다. 그곳에서 그걸 발견한 것이다. 내가 왜 그걸 클릭했는지 모르겠지만 클릭한 순간 모든 것을 잃었다."
"나를 괴물이라고 부르고 왜 부모는 나를 낙태하지 않았는지 묻는 글도 있었다. 자살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는가?"
고통 속에서 힘겨워하던 그녀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13년 '테드'에서 연설을 하면서다. 거기서 그녀는 "이것이 내 인생의 목적이구나. 내 남은 생애를 이렇게 살아야겠구나"라고 결심했다.
따돌림을 반대하는 사회 운동가로 연설가로 활동해온 그녀가 이번에는 자신의 삶을 가지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브레이브 하트: 리지 벨라스케스 스토리'라는 제목의 다큐멘타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사우스웨스트 필름 페스티벌에서 상영된다.
영화가 상영되기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너무 기분이 좋다. 나는 드디어 잠을 잘 수 있게 됐으며 평온함을 느낀다.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마판증후근과 지질 영양 이상증에 걸려 키 158센티미터에 몸무게 26킬로그램으로 거의 뼈와 피부만이 남아 있는 것 같다.
마판증후군은 희귀 유전 질환으로 근골격계와 심혈관계 및 시각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병이다.
by speci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