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에 일본을 방문한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이 사무라이 복장을 하고 있다. © AFP=News1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해 지난달 방일 외국인 수가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중국에 이어 2위였다.
일본정부관광국은 2월 방일 외국인수(추정치)가 전년동기 대비 57.6% 증가한 138만7000명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18일 밝혔다.
이전에 사상 최고였던 2014년 10월(127만1705명)을 11만명 이상 웃돌았다. 지난달에 춘제(설) 연휴로 인해 중국 관광객 수가 급증한 것이 전체 수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수가 159.8% 증가한 35만9100명으로 국가 및 지역별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 한국(35만8100명)을 상회해 모든 국가 및 지역에서 월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위는 한국으로 38.9% 증가한 32만1600명, 3위는 대만으로 45.2% 늘어난 27만7600명이었다.
엔화 약세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방일 외국인에 대한 소비세 면세 대상이 전품목으로 확대된 것이 관광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매체들은 진단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자로에서 발생된 방사능 물질은 지금도 계속 바다와 공기중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은 전혀 변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내의 일부 학교는 일본으로 행사를 떠나는 등의 몰지각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일본 원자력 규제청은 지난달 22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배수로에서 평소보다 높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원전 내 빗물을 바다에 배출하는 배수로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2개의 모니터에서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음을 나타내는 경보가 울렸다.
원자력 규제청은 스트론튬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1리터 당 5050~7230베크렐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전 내 지하수가 원자로 건물로 흘러들어가기 전 미리 퍼올려 바다로 내보내는 '지하수 바이패스'의 배출 기준을 방사선 5베크렐 미만으로 잡고 있다.
원자력 규제청은 기준보다 농도가 높은 오염수가 이미 바다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이후 항만으로 이어지는 배수로를 차단했으며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 오염수가 누출됐는지 등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나섰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