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아사히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인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나는 아베가 아니다´라는 종이를 들고 있는 고가 시게아키 씨.(출처: 화면 캡쳐) © News1
일본 경제산업성 전 심의관이 한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하차 압력'이 있었다며 '나는 아베가 아니다(I am not ABE)'라는 종이를 들어 논란을 빚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TV 아사히 뉴스프로그램 '보도 스테이션'서 해설을 맡은 고가 시케아키(60) 전 심의관은 이날 방송중 "회장이 나를 강제 하차시켰다"는 돌출 발언을 한 뒤 후루타치 이치로 캐스터와 설전을 벌였다.
고가 씨는 1월 일본인 2명이 이슬람국가(IS) 인질로 붙잡힌 사건 때 '나는 아베가 아니다(I am not Abe)'라고 정부에 외친 장본인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주요 감시 대상이 된 인물이다.
방송 도중 고가 씨가 "아사히 TV의 하야카와 히로시 회장과 (연예 기획사) 후루타치 프로젝트 회장의 의향으로 오늘 출연이 마지막이 됐다"고 발언하며 'I am not ABE'가 적힌 종이를 들어 보였다.
후루타치 씨는 "회사 측에서 하차 시킨 것은 아니다"며 "고정 게스트가 없는 만큼 '하차'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후루타치 씨의 제지를 무시한 고가 씨는 "스가(菅) 관방장관을 시작으로 관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계속 받아왔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캐스터는 "고가 씨의 생각은 존중하나 일부 승복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반론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