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뒤 배경
뉴스이미지
심야시간 '강남역' 카카오택시 불러봤더니…
페이스북

2015-04-04


 

 

"역시 카카오톡이라서 그런지 초반부터 손님이 많네. 다른 앱에서 콜은 하루 종일 안 오는데 카카오택시는 오늘 몇 번이나 왔어. 신기해."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강남역.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릴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여전히 강남대로에서 빈 택시를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간간이 보이는 빈 택시라고는 경기도행 택시 뿐. 혹시나 싶어 이번 주 출시된 카카오택시를 실행했다.

기자가 서 있는 위치가 지도에 표시됐다. 골목에서 큰 길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지도에 있는 내 위치를 조금 변경해 강남대로로 설정했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신논현 근처에 있는 택시가 배차됐다. 1~2분이 지난 뒤 자세한 위치 파악을 위한 해당 택시 기사의 전화벨이 울렸다. 혹여 반대편 차선으로 도착했을 경우, 차를 다시 돌려야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곧 택시가 움직이는 모습이 지도에 표시됐다. 

택시를 부르고 도착하기까지 5~10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미 택시의 차종과 번호판, 택시기사의 사진, 도착 예상 시간까지 전송 받았기에, 도착한 택시를 다시 열어보고 'XX에 가는 택시 맞느냐'는 질문을 할 필요도 없었다. 

택시가 도착하기 전까지 혹여나 빈 택시가 먼저 보이면 타고 가려했지만 소요시간 동안 강남대로의 빈 택시는 찾기 힘들었다. 

택시에 승차하자 해당 기사는 "택시 콜 빈도로 봤을 때 확실히 기존 택시 앱과 다르다"며 만족스러워 하는 눈치다. 그러나 가장 택시를 잡기 어렵다는 밤 11시부터 오전 1시까지 시간대에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택시 기사 입장에서도 메리트가 있어야 손님을 받지 않겠느냐"는 대답이었다. 카카오택시의 경우 승객의 타는 위치와 도착 위치를 확인한 후 주위에 있는 택시에 배차 안내가 전해지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택시 입장에서 너무 가깝거나 굳이 가고 싶지 않은 곳의 손님이 신청을 하면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업계에서도 이지택시, 리모택시 등 기존 택시용 앱이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카카오택시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택시 입장에서는 기존에 있던 앱, 전화 '콜' 등 다양한 손님 유치 방법에 카카오택시가 하나 더해질 뿐이라는 것.


다만, 콜이나 앱을 이용하는 승객보다는 여전히 길거리에서 직접 택시를 잡으려는 승객이 더 많기 때문에 카카오택시가 대중에 많이 보급될 수록 승차 문화가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 손님을 유치하려는 쪽과 택시를 찾으려는 쪽이 좀 더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는 것.

택시에서 내리자 카카오택시에 만족도를 평가하는 창이 하나 열렸다. 택시를 부르는 순간부터 내리는 과정이 만족스러워 '별 5개'를 줬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목적지에 도착하면 기사와 승객은 앱을 통해 서로를 평가할 수 있으며 누적 평가 결과가 우수한 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눈앞에 택시가 보인다고 미리 타고 갔더라면 낮은 별점을 받을 뻔했다.

다음카카오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흔적은 또 있다. 택시기사가 승객의 정보를 받았을 때 승객 연락처가 일회용 안심번호로 보이게 되는 것. 혹여 자신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을까 불편해하지 않아도 된다. 또, 안심 메시지 보내기를 선택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 시간과 차량 정보, 목적지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 등을 보낼 수도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정식 서비스에 맞춰 내달 30일까지 카카오택시 승객 선착순 10만 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택시 기사에게도 도너츠, 에너지드링크 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관련뉴스]

[연봉공개]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 42.5억

‘G컵 가슴’ 케이트 업튼 최고의 비키니 사진은?

서세원씨 딸 소유 22억 오피스텔 경매…왜?

힐링캠프 이문세 갑상선암 수술 후 끝났다 생각

사람에서 토끼로 바뀌는 메이크업 9단계 과정

목록

인기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