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두 딸 말리아(왼쪽), 사샤. © AFP=뉴스1
국내외 현안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는 무엇일까.
미국 대통령의 눈물도 찔끔하게 하는 요인은 다름아닌 '빈둥지증후군(empty nest syndrome)'이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하루 중 어느 순간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하는데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내가 슬픈 이유는 딸들이 떠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 16세인 오바마 대통령의 큰 딸 말리아는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기 모인 모든 이들의 기도는 나와 내 아내 미셸에게 큰 힘이 된다. 특히 우리 딸들이 자라나 대학교 탐방을 시작하는 요즘 같은 시기엔 더더욱 말이다"라며 "기도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목소리까지 떨며 말하는 오바마 대통령에 청중들은 크게 웃음지었다.
AFP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임기를 마치면 둘째딸 사샤(13)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말리아의 대학 근처에 집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