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는 한류를 대표하는 톱스타다.
이민호는 2009년 방송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발판으로 중화권에서 인기 몰이를 시작,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로 톱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그의 중화권내 인기는 상상을 넘어서는 것으로, 거의 '신(神)'과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 팔로어수만 무려 2750만명이 넘는다(페이스북 1600만, 트위터 250만). 중국에서 그가 움직일 때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룰 정도다.
그는 '스타들의 스타'이기도 하다.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이민호 라이브 인 홍콩'(LEE MINHO LIVE IN HONGKONG 2015)' 콘서트에는 1만2000여명이 몰렸는데 이중에는 중화권 톱스타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 톱스타들은 자신들의 SNS를 통해 "남신을 보러왔다" 등의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민호는 왜 이렇게 중화권에서 인기일까.
잘 생긴 외모, 특히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 장수인 '조자룡( 趙子龍)'을 닮은 얼굴이 한몫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자룡은 국내서도 스테디셀러 '삼국지' 속 영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조의 공격으로 유비가 패퇴하자 홀로 조조의 대군 속으로 들어가 유비의 감부인과 아들 아두를 구한 일화가 유명하다. "조자룡 헌 칼 쓰듯 한다"는 속담은 여기서 나왔다.
조자룡은 용맹함, 의리 등 중국인들이 중국을 대표하는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꼽고 있는데, 이민호가 여기에 부합한다는 것. 이민호의 선 굵은 얼굴과 남자다운 카리스마가 이런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이민호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실제 현지에서 이민호가 조자룡을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민호가 조자룡을 닮았다는 얘기와 별개로 이민호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삼국지'를 수차례 읽었다고 한다. 애독서 1위로 꼽을 정도. '삼국지'가 전하는 교훈이 배우 생활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관계자는 "'꽃보다 남자' 이후 이민호가 늘 순탄대로는 아니었다. 지금의 큰 인기를 누리면서도 이민호가 늘 겸손한 자세로 일하는 데는 '삼국지'가 준 교훈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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