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마스크 결혼식' 사진은 서울 성북구에서 진행된 결혼식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
결혼 정보 회사 '대지를 위한 바느질' 관계자는 "신랑 신부와 친구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콘셉트를 잡고 촬영한 사진"이라며 "다른 사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하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10일 밝혔다.
이어 "메르스 영향으로 신랑과 신부, 하객들이 걱정할 것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마스크 220개를 준비했다"며 "건강을 위해 작은 이벤트 형식으로 하객분들께 나눠 드렸다"고 설명했다.
결혼 정보 회사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지난 6일 "메르스의 위험을 배려와 소통으로 무찌른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성북구 마을 웨딩' 모두가 행복하게 잘 마무리 됐다"며 결혼식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신랑과 신부를 비롯해 모든 하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메르스 결혼식', '평택 결혼식장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온라인상으로 퍼졌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한국의 신혼 부부가 온 나라를 휩쓴 메르스 파동의 상징이 됐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