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모바일 생활 플랫폼 기업으로 본격 성장하겠다고 1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를 전면에 내세워 모바일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털 서비스 '다음', 모바일 서비스 '카카오'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웹과 모바일을 대표하는 두 회사의 이름을 물리적으로 나란히 표기하는 다음카카오라는 사명에는 기업의 방향성이 모호한 측면이 존재했다는 것.
카카오라는 새 사명은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의 지향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명칭이다. 다음카카오가 최근 콜택시 앱 '카카오택시'의 성공에 힘입어 모바일 생활 플랫폼 브랜드로 의미 있는 확장을 하고 있는 측면에서 향후 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사명 변경은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지훈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확정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합병 이후 유기적 결합을 완성해 '모바일 생활 플랫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속도를 더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은 PC 포털, 다음 앱 등 서비스 브랜드로 계속 유지될 방침이다. 변경되는 사명에 따른 새로운 CI(기업이미지) 디자인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