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시스) 최운용 기자 = 경남 거제에서 외제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가 사고로 거액의 수리비가 나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거제시 고현동 한 도로에서 SM7승용차가 람보르기니 후방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M7 승용차 보닛이 파손되고 람보르기니 뒷범퍼가 일부 파손됐다.
문제는 람보르기니 수리비 1억4000만원에 렌트비용만 하루 200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SM7 차주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반적인 차량 대물 보험은 1억원이 한도로 SM7 차주는 나머지 비용을 추가로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험사 한 관계자는 "만약 이날 사고가 일반적인 국내 승용차끼리 였다면 아무리 고가라도 수백만원을 넘기 힘든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람보르기니는 슈퍼카로 불리는 '가야르도'로 신차 가격이 무려 4억5000만원 이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진이 뒤에 있어 수리비용 규모가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인터넷과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람보르기니를 들이받은 SM7 차주를 걱정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차주가 조선소에서 용접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몇년치 연봉을 수리비용으로 고스란히 물게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 주민은 SNS를 통해 "SM7 차주를 구제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다른 네티즌은 "요즘은 지방에서도 수억원짜리 외제차를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안전거리 확보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