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모스크 근처에서 한 여성이 코란에 불을 붙여 태웠다는 이유로 성난 군중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뒤 시신까지 불에 태워졌다고 19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라디오 자유 아프가니스탄' 방송은 "19일 카불의 샤도 샴시라 모스크 근처에서 그 사건이 벌어진 뒤 수십여명의 군종들이 몰려들어 그 여성을 죽였다"며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광분한 군중들은 주먹과 발길질뿐 아니라 벽돌까지 들어 이 여성에게 폭행을 가했으며 지붕에서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이들의 폭행은 이 여성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가해졌다. 그녀의 시신은 불태워져 카불 강에 버려졌다.
올해 27세의 파르쿤다로 알려진 이 여성은 정신적으로 약간 이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증인들은 이야기 한다. 맞으면서 "신은 위대하다"는 말을 외쳤다는 것이다.
이 사건 이후 4명의 용의자가 체포되었다고 알려졌다.
by speci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