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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말은 국제 외교관계나 비즈니스 세계에서 널리 통용되는 말입니다.
바꿔 말하면 "영원한 진실은 없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과학'이란 참 재미있는 세계입니다.
어제까지 진실로 믿었던 이야기가 순식간에 뒤바뀌기도 하고, 뻔한 진실이 학술적으로 인정받는데 많은 세월이 걸리기도 하니까요.
요즘 유행하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하시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신 일이 있으세요?
'지금 먹은 것이 내 몸에 지방으로 쌓여서 허리띠를 한 칸 늘리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뚱뚱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궁금할 겁니다. 사실 현재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없었습니다.
인체는 음식물을 소화해서 분해해서 기본 흡수단위인 중성지방과 아미노산, 포도당 등으로 바꾼 다음 소화기관에서 흡수됩니다.
흡수된 영양소가 혈액을 타고 이동해서 지방세포에 저장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며칠은 걸릴 거라고 추정했었죠.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단 3시간'이면 지방으로 변한다는, 그야말로 깜짝 놀랄만한 자료가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프레드릭 칼퍼 박사에 따르면 식사 때 섭취한 30g의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면 10~15cc 정도의 체지방으로 바뀌는데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특히 복부와 옆구리쪽으로 지방이 빨리 늘어난다고 합니다.
물론 하나의 연구로 진실이 규명되지는 않을 것이고 이후 각종 논문들이 이 증거를 뒷받침해줄 지 아니면 다른 결과를 보여줄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사실이라면 정말 놀랄만한 일입니다.
다만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을 하게 되면 역시 복부와 옆구리 쪽의 지방이 가장 빨리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