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는 스테이크/게티이미지뱅크
육즙이 줄줄 흐르는 스테이크를 생각하고 주문할 때는 '웰던'보다는 '레어'로 주문해서 먹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외신의 보도다.
영국의 메트로는 "당신이 주문하는 스테이크의 굽는 정도가 알치하이머(치매)의 유발 위험성을 실질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혀졌다"며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정 음식(육류)을 갈색이나 검정색으로 익혔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라이코톡신'이라는 물질이 나이가 먹으면서 나타나는 '치매' 발생의 위험성을 높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이칸 메디신 스쿨'의 연구자들은 글라이코톡신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공급한 쥐들이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인지 능력과 활동성의 문제 같은 치매와 관련된 증상이 훨씬 많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글라이코톡신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쥐들의 뇌에서는 또한 다량의 아밀로이드 베타 프로틴이 발견되었다. 이 물질은 보통 알치하이머 환자들의 뇌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덩어리와 같은 것이다.
이 연구팀은 또 뉴욕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93명의 혈중 글라이코톡신 양을 모니터링한 결과,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치매 전문가들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마이클 우드워드는 "이번 연구는 단지 예비적인 것일 뿐이다. 음식을 어떤 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최선인지 권고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광범위한 형태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치매 뉴스에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이번 연구가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이지는 충분히 알려주고 있다. 이를테면 고지방 음식, 튀긴 음식, 가공된 음식과 같이 섭취하는 음식이 치매, 당뇨, 심혈관계 질환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조언했다.
by speci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