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허니버터칩 생산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합작사인 일본 가루비사와 함께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문막공장 인근에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해태제과는 8일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에 대해 일본 가루비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설비와 투자규모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신규 공장 가동은 2016년 2~3월이 목표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허니버터칩은 현재보다 2배 정도 공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허니버터칩의 최대 생산량은 매월 75억원 정도다. 증설 시 최대 150억원의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 신규 공장 증설은 품귀현상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증설 투자금은 약 40억엔(약 363억 원)으로 해태제과와 일본 가루비가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가루비사도 성장이 예상되는 한국 감자칩 시장을 해태제과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해태가루비는 일본 가루비와 해태제과가 지분 50%씩을 투자해 2011년 강원도 문막에 공장을 세웠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