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이 들어 있는 햄버거/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주문한 햄버거에 베이컨이 들어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을 쏜 미국 여성이 22일(현지시간) 법원으로부터 최장 7년형을 선고받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시건주 켄트 카운티 순회법원의 폴 설리번 판사는 이날 권총을 보이지않게 소지하는 '컨실드 캐리(concealed carry)' 등의 혐의로 샤네카 모니크 토레스(30)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2월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에서 베이컨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그러나 토레스가 받은 햄버거에는 베이컨이 들어있지 않았고 매장 관리자가 직접 사과를 한 뒤 향후 토레스가 무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같은 날 몇 시간 뒤 토레스는 또 한 차례 이 매장을 찾아 햄버거를 주문했지만 이번에도 베이컨은 들어있지 않았다. 토레스는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건물을 향해 한 발을 발사했다.
당시 총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지만 토레스의 자동차 운전석 창문이 산산조각 났다. 건물도 약 1500달러 규모의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레스는 약 30분 뒤 맥도날드에서 약 1.6km 떨어진 지점에서 체포됐다.
그는 사건 발생 후 1년이 지난 지난달 25일 기소됐다.
토레스의 변호인은 우발적인 총격이었으며 베이컨이 들어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설리번 판사는 토레스에 대해 향후 어떤 맥도널드 매장을 방문해서는 안된다고 판결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