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인 사실을 숨긴 것이 이혼 사유가 될까?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사기 결혼을 당한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글쓴이는 "결혼한 지 2개월 된 신혼이고 나이는 29살이다"라고 자기를 소개하며 "아파서 조퇴해본 적이 없는데 너무 아파서 퇴근하고 집가니까 남편이 씻고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좀 쉬려고 안방으로 가려는 찰나에 화장실 앞에 털 뭉텅이 같은 게 있길래 뭐지 싶어서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가발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진짜 제 기분 아무도 모르실 거다"라며 "이게 뭐지 싶고 덜덜 떨리고 마침 남편이 딱 나왔는데 절 보고 깜짝 놀라더라. 머리는 텅텅 비어있는 채로"라고 말했다.
또한 "남편이 어떻게 이 시간에 왔어? 하는데 진짜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왔다"라며 "저를 속였다는게 제일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머리숱 없는 거 정말 싫다"라며 "그냥 사람 자체를 못 믿겠고 이혼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글은 온라인을 통해 삽시간에 번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은 "이게 이혼사유면 결혼해서 부인 화장 지우니 못생겨졌다 해서 이혼해 달라고 하는것도 가능하겠네요". "탈모란 것보다 그걸 말 안하고 숨긴 채로 결혼한게 더 무서움. 여자도 아마 그것 때문에 더 정 떨어진 거겠지", "가발 쓰고 다녀서 몰랐는데 결혼하고보니 심각한 탈모라 여자가 대머리면 남자 쪽에서도 이혼사유가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