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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공포 서울 상륙 '의료진 3차감염'…'슈퍼전파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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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4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5명이 추가로 발생, 4일 현재 총 35명이 됐다. 특히 메르스 3차 감염자 2명이 추가로 발생, 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2차 감염자를 진료한 서울 대형병원 의사다. 

 

지금까지 서울에서는 메르스 2차 감염자 1명만 발생했다. 서울에서 3차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 대전에 이어 서울까지 전국 단위로 메르스의 확산 범위가 넓어지는 형국이다.

 

또 다른 한 명은 이미 2명의 3차 감염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2차 감염자로부터 감염됐다. 이와 동시에 또 다른 '슈퍼전파자' 발생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기획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14번 환자(2차 감염자)를 진료한 D의료기관 의료인을 유전자 검사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이 의료인은 14번 환자를 지난달 27일 접촉했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3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2차 메르스 감염자를 접촉한 의료인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도 처음이다. 지금까지 의료인이 감염된 사례는 총 5건이 있었는데, 이번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4건은 국내 첫 번째 메르스 환자 A씨(68·남)와 접촉한 경우였다.

 

권 반장은 "또 다른 추가 3차 감염 발생자는 16번 확진자와 E의료기관에서 5월 28~30일 동일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라고 밝혔다. 

 

16번째 환자는 이날까지 4명을 3차 감염시켰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16번 환자도 1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이른바 '슈퍼 전파자'일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전일 숨진 80대(남성) 메르스 의심 환자 역시 16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지난달 28∼30일 입원 했던 병원에서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80대 남성은 16번 환자가 이 병원에 입원한 기간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었다. 권 반장은 "현재 숨진 80대 남성이 메르스 환자였는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메르스 환자는 전일 30명에서 35명으로 늘어났으며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격리대상 1667명 가운데 62명이 해제조치돼 총 1605명이 격리됐다. 이 가운데 시설격리는 102명이고, 나머지 1503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또 메르스 감염의심자는 601명 중 34명이 양성판정을 그리고 56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감염의심자 10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3차 감염이 늘어나면서 메르스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권 기획반장은 "메르스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해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일, 아주 조속한 시일 내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보도자료를 통해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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