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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서 메르스환자 10명 추가…2차유행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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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차 유행'이 현실화 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3차 감염환자가 10명이 추가로 발생, 이 병원에서 3차 감염된 환자가 17명으로 늘었다. 이중 1명(64번째 환자·75·남)은 지난 5일 사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14명(이중 사망 1건)의 추가사례를 발표했다. 추가사례는 모두 원내감염이며 관리 범위 내에 있는 사례들이다. 

 

이 중 10명의 환자는, 14번째 환자와 관련해 지난달 27~29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돼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의 환자는 B의료기관에서 동일 병동에 입원했던 경우이며, 나머지 1명의 환자는 F의료기관에서 16번 환자와 동일 병실을 사용한 경우이다.

 

대책본부는 이번에 14명의 양성 확진자가 발견된 것과 관련 "D의료기관에서 시작된 유행이 진행되면서 많은 환자가 발견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D의료기관에서 전파는 14번째 환자에 의해 시작됐는데, 14번째 환자는 지난달 21일 처음 증상이 나타났고, 보통 체내 바이러스 양이 많은 시기인 증상 발현 후 5~7일째에 해당하는 지난 5월27~29일 사이에 D의료기관 응급실에 내원했다. 

 

당시 D의료기관 응급실에 있던 환자나 의료진들이 14번째 환자의 바이러스에 노출돼 현재 총 17명의 환자(이중 D의료기관 종사자 2인)가 발견됐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전날 "평택성모병원을 통한 감염이 '1차 유행의 물결'이었다면 D의료기관에서의 추가 환자 발생은 '2차 유행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 반장은 "D의료기관과 관련한 유행의 정점이 내일, 모레(7일과 8일) 사이에 가 있고 그것을 지나서 추세가 조금 가라앉을 수 있겠다"며 "이 상황에서는 일단 유행 양상에 의해서 세컨드 웨이브에서 더 끊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초 환자로부터 B의료기관 내 다른 환자 및 의료진에게 원내감염의 형태로 전파되는 1차 유행은, 정체 내지는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며, 기타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산발적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B의료기관에서의 유행은 전체 36건이며 이중 최초 환자인 1번으로부터 직접 전파된 경우는 28건, 추가 전파로 추정되는 경우는 8건으로 파악됐다.

 

대책본부는 "D의료기관에서의 메르스 유행은, 검사가 진행되면서 향후 계속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말을 넘기면서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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