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와 서세원/ 사진=임성균 기자
방송과 언론을 통해 화목한 모습만을 보여왔던 서정희(53)-서세원(59) 부부가 '쇼윈도부부'였다는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다.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불화가 있더라도 사람들 앞에서는 행복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쇼윈도부부'들의 사례는 서정희-서세원부부만이 아니다.
금슬을 자랑하다 파경을 맞은 쇼윈도부부로 최근 알려진 경우는 배우 이유진과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김완주다. 두 사람은 2013년 이혼했다는 사실이 지난해 뒤늦게 알려졌다. 이유진과 이완주 커플은 SBS 프로그램 '자기야'에 출연하며 애정을 과시했으나 끝내 이별을 고했다.
배우 이세창과 미스코리아 출신 김지연 부부는 10년 간의 결혼생활을 끝으로 2013년 이혼에 합의했다. 이혼 후 김지연은 JTBC '미스코리아 비밀의 화원'에 출연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서로가 너무 힘들었다"며 "무엇보다 쇼윈도부부 생활을 너무 오래 해왔다"고 말했다.
톱 가수와 인기 여배우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채림-이승환 부부도 2006년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채림과 이승환은 2001년 이승환의 '...사랑하나요!?'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예계 소문난 잉꼬부부였던 이영하-선우은숙 부부도 26년 간의 결혼생활을 끝으로 2007년 합의 이혼했다. 2006년까지 TV와 잡지 등에서 결혼 25주년을 기념하며 다정한 모습으로 인터뷰했지만 그 다음해 이혼하면서 쇼윈도부부였음이 드러났다.
여러 매체를 동해 다정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끝내 갈라선 쇼윈도부부로는 지누-김준희, 최진실-조성민, 길은정-편승엽, 박철-옥소리 커플 등도 있다.
한편 서정희는 전날 남편 서세원의 폭행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서세원과의 결혼생활은 포로생활이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