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그라비올라가 15일 오전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를 통해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도·필리핀·남미 등에서 재배되는 열대식물 그라비올라는 오래전부터 원주민들이 만병통치약처럼 이용해왔다. 

원주민들은 그라비올라의 잎, 줄기, 씨앗, 열매 등을 이용해 해열·설사·이질·기침·천식·신경통·관절염·당뇨병 등의 치료에 사용해 왔다. 특히 그라비올라 추출물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가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그라비올라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암제보다 항암효과가 1만배 이상 뛰어나다. 그라비올라에 있는 아세토게닌이란 성분은 손상된 암세포만 찾아서 공격하고 건강한 세포는 건드리지 않는다. 그라비올라가 천연항암초로 불리는 이유다.

지난 1월 방송된 SBS '생방송투데이'도 그라비올라는 칼륨 함량이 높고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특성이 있어 고혈압 환자들의 치료에 쓰인다고 전했다. 섬유질, 단백질, 비타민 등을 포함한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칼도 풍부해 염증성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라비올라 섭취 방법은 간단하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일주일 동안 말린 그라비올라 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 차로 섭취한다. 뿌리는 독성물질이 들어 있어 먹으면 안 된다.

반면 그라비올라의 효과를 맹신해선 안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08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그라비올라가 "모든 암을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그라비올라는 혈압강하 효과가 강해 임산부와 저혈압 환자 등은 복용을 피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