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서 80대 할머니의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은 뒤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의 며느리 A(44)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 예천경찰서는 전 시어머니를 살해한 며느리 A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45분께 예천군 풍양면 자신의 전 시어머니인 B(80)씨의 주택에서 B씨의 양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건 당일 자신의 차량 번호판을 가리고 B씨의 집으로 향한 것을 확인하고, 14일 오후 3시35분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및 현장 유류물 등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숨진 B씨는 2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