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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왕의 오솔길’ 관광지 개발…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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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6


 

 

 

스페인의 '왕의 오솔길'(El Caminito Del Rey)이 관광지로 공개된다.

 

CNN 등 외신들은 오는 26일 스페인이 안달루시아주와 말라가주에 걸쳐 있는 '왕의 오솔길'을 개방한다고 보도했다.

 

‘왕의 오솔길’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알려져 있다.

 

왕의 오솔길은 1905년에 인근의 수력 발전소 2곳의 물자 수송과 수력 발전소 건설 노동자들의 이동통로로 건설되기 시작했다. 엘로코 협곡의 절벽 약 100m 높이에 설치된 길로, 너비가 1m 남짓 돼 사람이 지나다니기 무척 위험하다.

 

지난 1921년 당시 스페인의 왕이었던 알폰소 13세가 댐의 건설을 축하하기 위해 이 길을 건넌 이후 '왕의 오솔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하지만 설치 후 수십 년간 보수 공사 없이 길이 그대로 방치돼 판자가 부서지는 등 노후화했다.

 

그렇다보니 무려 20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특히 1999년과 2000년에 잇따라 사망자가 발생해 결국 스페인 정부에서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왕의 오솔길이 주는 스릴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스페인 정부는 핸드 레일, 보호장벽 설치 등 보수 작업을 통해 안전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상품화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주 정부는 왕의 오솔길을 보수 공사하는 데 550만유로(약 65억 5000만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의 오솔길은 개방 후 6개월까지는 무료로 개방되며, 그 후에는 이용료를 내야 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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