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세이커스는 20일 애국가 모독 논란을 일으킨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세이커스는 제퍼슨 선수가 최근 보여준 행동에 대해 "프로 선수라면 마땅히 지켜야할 품의를 심각하게 손상시킨 것"이라며 "농구팬들을 포함해 전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설명했다.
LG세이커스는 현재 플레이오프 4강전을 치르고 있지만 제퍼슨 선수를 퇴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제퍼슨 선수는 18일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경기전 실시하는 애국가 제창 중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이후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모욕적인 사진을 게시했다.
김완태 LG세이커스 단장은 "중요한 시기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외국인 선수 1명이 부족한 어려운 상황이 되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LG와 농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2014-15시즌 KBL 대회운영요강' 제25조(선수의 책무) 3항은 '경기시작 전 애국가 제창시 선수들은 해당팀 벤치 앞쪽 코트에 일렬로 도열하여야 한다'는 지침을 두고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