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썸남썸녀'에서 남다른 '흥'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던 채정안이 'SNL 코리아'에 떴다.
채정안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6에 호스트로 출연했다. 채정안은 이날 생방송으로 '색,계' 패러디 콩트는 물론 나이, 이혼 등 자신의 과거까지 코미디의 소재로 사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채정안은 영화 'Her'를 패러디한 'He'에서 OS와 사랑을 통해 결혼과 이혼, 1990년대 코드를 절묘하게 녹였다. OS와 연애를 시작한 후 클럽에 간 채정안은 자신의 히트곡에 맞춰 테크노댄스까지 선보였다. 맞춤형 OS와 기묘한 연애를 이어가던 채정안은 급기야 그의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에 골인했다. 채정안은 OS와 결혼생활에서도 보통의 남자들에게 느끼는 스트레스를 느끼고 OS와 작별하며 "남들은 한 번도 없다는데 난 두 번 했다"며 서럽게 울었다. 채정안은 1990년대 화제를 모았던 사이버가수 아담과 다시 사랑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과 호흡을 맞춘 생방송 콩트 '색,계'는 영화 '색,계'를 코미디로 재해석 했다. 탕웨이 역을 맡은 채정안은 양조위 역의 신동엽을 암살하기 위해 그를 유혹했고, 신동엽은 채정안과 스킨십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분위기를 조성했다. 채정안은 술에 독을 타 신동엽이 마시게 하려 했지만 오히려 그의 미모에 반한 신동엽이 술을 주르륵 뱉어내 실패로 돌아갔다.
신동엽을 아연실색하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채정안의 무성한 겨드랑이 털이었다. 채정안은 '색,계'에서 화제를 모았던 탕웨이의 털까지 완벽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털을 보고 넥타이를 이용해 스스로 눈을 가렸고, 채정안은 이 틈에 총을 꺼내들고 그를 사살했다.
생방송 콩트를 무사히 마친 채정안은 인기리에 방영했던 '커피프린스 1호점'까지 패러디했다. 실제 드라마에서는 한유주 역을 맡았던 채정안은 'SNL 코리아'의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는 남장 여자 고은찬을 연기했다.
채정안은 공유를 대신해 카페 사장으로 분한 유세윤에게 "사실 나는 여자다"라고 밝히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두 사람의 사이를 모르는 직원들 앞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채정안은 유세윤의 입술을 닦아주며 실수로 입 안에 손가락을 넣기도 하고, 전구를 가는 동안 몸을 지탱해달라는 말에 그의 엉덩이를 부여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채정안은 생방송 뉴스 형식의 '글로벌 위캔드 와이'에서도 활약했다. 유세윤인 이날 채정안의 매니저로 등장해 "우리 누나 나이 많다고 하는 것이냐", "지금 우리 누나 성형 했는지 체크 하는 것 아니냐"라며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
유세윤은 결혼 계획에 대해 묻는 김준현의 질문에 "우리 누나 다녀왔어! 그걸 듣고 싶은 것 아니냐"며 발끈했다. 이에 채정안은 "세윤아, 그만해. 그만 하자고!"라며 유세윤을 말렸다.
한편 'SNL코리아' 시즌6 다음 주 방송에서는 f(x)의 멤버에서 최근 솔로로 나선 엠버가 호스트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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