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로 누드 톤 립 메이크업이 떠올랐다. '누드립'은 여성들이 어려워하는 컬러 메이크업이다. 컬러를 조금만 잘못 선택해도 입술만 동동 떠보이거나 아파보이기 때문. 흔히 '누드 컬러'라 부르는 색에는 사람의 피부색 만큼이나 다양한 톤이 있다. 컬러 선택에 특히 신중해야하는 이유다.
내 피부톤에 딱 맞는 컬러를 찾아 얼굴에 생기를 부여하면서 이번 시즌 트렌드의 키워드인 '자연스러움'과 '가벼움'을 제대로 표현한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연출해 보자.
◇노란 피부…브라운·코랄 계열로 시크하거나 자연스럽게
사진=브루노 말리, 마이클 코어스, 엘르
피부 톤이 노랗다면 전체적인 메이크업의 분위기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시크한 매력을 강조하고 싶다면 피부 톤보다 어두운 브라운 계열의 누드 톤 립스틱을 고르면 된다. 피부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얼굴에 조금 더 혈색을 돌게 하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코랄이나 오렌지 기운이 가미된 누드 립스틱을 선택할 것. 한층 화사하고 생기있어 보인다.
노란 기운이 도는 피부를 가진 사람이 무조건 피해야 하는 컬러는 핑크 계열의 누드 립스틱이다. 노란 피부가 고민이라면 핑크 립스틱을 잘못 선택했을 때 안색이 어두워 보이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핑크 계열의 립스틱 중에서도 누드 톤의 핑크는 노란 피부에 가장 어색하다.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 않고 피부 톤이 칙칙해 보일 뿐 아니라 얼굴에서 입술만 떠보인다.
◇창백한 피부…핑크·코랄 계열로 생기있게
사진=더 셀러브리티, 프라다, 이자벨 마랑
노란 피부와 반대로 피부 톤이 창백하고 흰 편이라면 색감이 가미된 누드 톤 립스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렌지 계열보다는 핑크나 코랄 기운이 가미된 누드립으로 채도가 거의 없는 창백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혈색이 도는 누드립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차분한 톤의 장미빛 누드 톤 립스틱은 생기있으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얗고 창백한 피부가 피해야 하는 컬러는 베이지 계열의 누드립이다. 누드 톤 립스틱은 채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베이지 기운이 가미된 누드립은 피부톤과 거의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창백하고 흰 피부는 피부 톤 자체에 채도가 낮기 때문에 연한 베이지 계열 누드 톤 립스틱을 바르면 얼굴이 밋밋하고 아파보일 수 있다. 베이지 누드립 메이크업을 꼭 하고 싶다면 짙은 눈화장으로 시선을 분산시킬 것을 추천한다.
◇붉은 피부…베이지·브라운 계열로 시크하게
사진=제이룩, 제이슨 우, 질 샌더, 헤렌
피부에 홍조 기운이 있어 붉은 기운이 많이 돈다면 채도가 낮은 누드 톤 립스틱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강조해 보자. 붉은 톤의 피부는 피부 자체의 색감이 더 눈에 띄는 경향이 있다. 채도가 낮은 창백하고 흰 피부와 반대로 색감이 거의 없는 베이지나 브라운 계열의 누드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것을 추천한다. 붉은 피부와 살짝 대비를 이루면서 차분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강조할 수 있다.
붉은 피부를 가진 사람은 피부의 컬러감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색감이 많이 가미된 누드 톤 립스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립스틱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붉은 기운을 가지고 있어 본인의 피부와 지나치게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특히 오렌지 기운이 가미된 누드립 메이크업은 피부를 더욱 붉게 보이게 하니 무조건 피해야 한다. 베이지, 브라운 계열의 시크함보다는 생기있는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톤이 낮은 로즈 계열 누드립을 연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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