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타오 /사진=이기범 기자
아이돌그룹 엑소(백현 디오 타오 첸 세훈 수호 시우민 카이 레이 찬열)가 중국 발 루머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연예매체들은 EXO와 관련 확인되지 않은 풍문을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다. 이 같은 보도들은 한국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본사는 물론 중국 내 SM 지사에도 전혀 확인 작업을 거치치 않은 '카더라' 통신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런 보도들이 국내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루머에서 '확인만 남은 사실'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16일에도 이런 중국발 루머가 또 한 차례 엑소를 흔들었다. 한 중국 매체는 이날 엑소 멤버 타오와 관련 '측근'을 인용해 "타오가 엑소에서 탈퇴한다"고 보도했다. 발목 부상으로 현재 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타오가 사실은 엑소 탈퇴를 준비 중이라는 그럴싸한 설명도 붙였다.
확인되지 않은 이 '측근'의 말과 중국 매체의 보도는 역으로 국내에 유입, 이날 하루 동안 엑소 팬들은 타오의 탈퇴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했다. 국내 일부 매체가 이를 구체적 확인 작업 없이 다루면서 '의심'을 더욱 부채질 했다.
스타뉴스가 SM에 확인 결과, 이 같은 타오의 엑소 탈퇴설은 사실 무근의 루머다. SM은 워낙 과장된 중국발 기사들이 많다보니 대응할 가치가 없는 소문들에 대해서는 '무대응 원칙'을 취하고 있다. 일일이 대응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루머들이 기사로 양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오 탈퇴설' 역시 국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타오가 오를 정도로 엑소 팬들의 궁금증을 불렀지만, SM은 이날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시스템 측면에서 국내 연예 기획사 중 최대이자 최고 중 한 곳으로 통하는 SM이 '타오 탈퇴설'에 대해 장시간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타오 탈퇴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엑소는 앞서 KBS 2TV '뮤직뱅크'를 앞두고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발목 부상인 타오와 영화 촬영 중인 레이가 빠진 채 활동 중인 것에 대해 "하나"라는 말로 끈끈한 의리를 강조했다.
엑소 리더 수호는 "(타오, 레이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우리는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팬들도 하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엑소는 이제 데뷔 만 3년째를 맞고 있다. 엑소는 팬들이 보낸 준 지난 3년간이 사랑에 대해 "10년이 지나도록 보답하는 엑소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10년 동안 앞으로도 엑소를 둘러싼 갖은 '루머'들이 양산될 것이다. 하지만, 엑소 10인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팬이 있고, 팬들과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그게 엑소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