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가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에서 여승무원이 중국 단체관광팀 노인 승객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 등 중국 언론은 지난달 29일 무안에서 청두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9693편에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고 당시 상황을 기록한 영상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에 보도된 당시 항공기 사진. (사진출처: 충칭인터넷 방송)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한국에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에서 한 여승무원이 중국 노인 관광객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중국 내에서 확산되며 반한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3일 중국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 등 중국 언론은 지난달 29일 무안에서 청두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9693 전세기편에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으며 당시 상황을 기록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주요 동영상 공유사이트들에서 중국 승객이 한국 승무원에게 노인 폭행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은 전혀 담겨 있지 않다.
화시두스바오는 당시 중국 관광객은 한국 관광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고, 항공기는 28일 오후 9시에 출발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출발 시간이 수 차례 지연됐음에도 항공사 측은 여러 이유를 대면서 무성의하게 대응했고, 대기하는 동안 고객을 안정시키기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다음날 새벽 관광객들이 탑승하는 과정에서 한 노인 승객이 여승무원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언론은 밝혔다. 당시 상황이라며 올려진 동영상에서 가이드라고 주장하는 한 중국 남성은 '노인을 폭행한 것'에 관련, 승무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화시두스바오는 해당 승무원은 노인 승객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승무조는 일행이 사진을 찍는 것을 방해하는 등 매우 나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